자유게시판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이상한 예감이 허준의 가슴을 꿰뚫었다.안되겠소. 내의원 취재를 덧글 0 | 조회 39 | 2021-04-28 15:47:20
최동민  
이상한 예감이 허준의 가슴을 꿰뚫었다.안되겠소. 내의원 취재를 포기한다면 모를까 이러다가는 여기서 잡히고 말겠소. 뒷문으로 빠져나가 한시바삐 떠나야지.국사가 지체되는 듯하와 그대로 돌아왔습니다.복수는 끝났다. 양예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내의원의 노른자위로 여기는 임해군의 처소로 도지를 보낸 것은 자식을 그 정도의 의원으로밖에 키우지 못한 유의태에 대한 조롱이요 야유였다.겨우 자기 같은 자를 택하여 아내가 된 사람, 겨우 나 같은 자에게 자식으로 태어난 아이들, 겨우 나 같은 자를 세상에 둘도 없는 보람으로 여기고 사는 어머니 . 뒷방문을 열어 어지러이 나부끼는 강변 눈보라를 하염없이 내다보며 허준은 이윽고 주모를 불러 술을 청하여 마시기 시작했다.남대문 앞에서 그 운명의 해후 이후 아내의 입에선 단 한번도 김상기의 이름이 나온 적은 없으나 아내는 좋은 사내를 알았었다고 허준은 생각했다.병자의 머릿결을 헤친 허준이 병자의 배 위에 손바닥만한 종이를 조용히 올려놓았다.모자의 실랑이를 들으며 허준리풍의 등불을 벗겨 병자의 눈앞에 쳐 들었다.하고 허준이 나흘의 칩거에서 몸을 일으켰다.두 분 욕심은 그러하오나 인력도 한도가 있으니 .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시겠지요.대체 어찌 된 일입니까. 어제 시권을 마감할 시각까지 통 보이지 않아서 궁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호패가 없으니 내가 대신 신청할 수도 없고 . 병이나 났었던가요. 대체 어디 있다 지금사 나타납니까!인간이 가짜 같지가 않았다.그 얼굴을 보기만 해도 심기가 뒤틀리는 정작에게 그러나 양예수는 한껏 화기 어린 투로 물었다.나를 알던가?비슬거리며 일어선 것도 잠깐 그 몸은 그대로 턱을 처박으며 혼절했다.그러나 유의태의 반응은 의원의 자질이 없는 자에게 더 일러줄 것도 가르칠 것도 없다는 차가운 한마디뿐이었다.그리고 안광익이 여기 있다면 김민세도 이곳에 있어!위 경은 어디더냐?그렇다면 유의태의 아들조차 낙방한 내의원 취재에 입격하기 위해서는.무슨 일인가?허준은 눈을 감았다. 아직 닷새하고도 한나절의 여유가 있
아내의 말처럼 어머니의 말처럼 순서가 바꿔 방법이라도 좋다. 권세에 빌붙은 놈이라 조롱소리도 달가이 들으리라.병사의 급한 병자들을 대충 본 후에 내일이라도 떠나겠습니다.죽을 사람이 누군데?그건 세월 속에 성심만 곁들이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는 노력과 단련의 경지다.임오근이 더 얼버무리지 못하고 굴러나갔다.상화를 돌려보내고 허준이 오랜만에 어머니의 방에 들르자 방안에는 구수한 찌개냄새가 진동했다.허준이 자기 가까이 있는 의녀에게로 다가갔다.그렇게 말하는 아버지는 내의원 높은 담을 넙지 못한 채 왜 떨어졌습니까? 하나 나는 거뜬히 넘었소, 새삼 내게 시기할 것은 없다 그 말올시다.6내게 기대를 하다니 무엇을 기대했단 말이오?이어 놀라고 의아해하는 허준에게 앞자리의 촌로가 일동을 대신해 울먹이는 것이었다.살려주세유, 제발 우리 엄닐 살려주구 가유웃.양예수의 입가에 조롱이 어리다가 꺼졌다.20년 전 과장의 부정을 따진 끝에 의술의 상수가 누구인가 따지고 마침내 양예수를 자기의 버선코 앞에 내꿇린 그 교만 뒤에 숨은 한 .아니옵니다. 하오나?공빈 처소에서 느긋했던 심정이 허준의 존재로 인해 눈살이 찌푸려지며 걸음발이 느려지기 시작했다.아이들에게 아버지의 행방에 대해 엄하게 함구령을 내렸다. 그리고 어머니 손씨에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검은 구름 사이로 다시 달이 비쳤고 비 끝에 부는 습한 바람이 상쾌했다. 여벌의 옷을 품에 안긴 했으나 지금 말을 내려 그걸 갈아입을 마음의 여유까지는 없었다.유의태가 툭 혼잣말처럼 대답했다.약재를 약탕관에 차곡차곡 재어가는 허준의 목덜미에 진땀이 맺히기 시작했다.그 물기를 닦아낸 병자의 발목을 허준이 잡았다.취재에 오르기만 하면 당장 하늘에라도 오를 듯한 기대는 산음에서나 바라보던 허황스런 꿈이었다.그 방에는 병부가 비치되어 있었다. 병자의 성별과 나이와 이름을 적은 후 병의 발생 시기, 조제하고 시술한 약의 내용과 사용한 침의 이름과 부위, 그리고 병세의 진행을 기록한 병부가 몽땅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아이구 의원님!부간 의를 끊으신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